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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 데이터 유통 트랜드
[국내 외 데이터 유통 트랜드]

빅데이터 시장이 년 8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2020년 1조 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이 예상된다고 한다. 21세기의 새로운 원유.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형성된 빅데이터 환경에서 데이터는 새로운 자원 그 자체다.

한 소비자가 최근에 어떤 물건을 구매했는지,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는지 같은 작은 데이터도 이제 발전된 분석기술에 의해 의미 있는 정보로 재탄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작은 데이터 만으로도 기업은 어떤 소비자가 우리의 물건을 살 것인지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 같았으면 버려졌을 사소한 데이터도 이제 모두 돈이 되는 데이터로 변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정보기술(IT) 산업의 금맥으로 각광받는 이유이며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는 없다. 관련 여건을 갖추는 것은 중견 기업 이상이라고 해도 큰 부담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를 유통하는 기업 즉 '데이터 브로커(Data Broker)'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빅데이터 생태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데이터를 수집하여 재가공해 판매하는 데이터 브로커들이다.

데이터 브로커는 민간기업과 정부기관 등의 고객에게 정보 재판매를 목적으로 소비자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및 모바일 활동에 대해서 매년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판매하는 사람이나 기업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산업 중 하나다.

아직 국내에서 데이터 유통은 시작단계지만, 공공기관이나 시장 조사 기관, 마케팅 업체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엔코아 리포트에서는 데이터유통이 가장 활발한 미국의 데이터 유통 시장을 알아보고 국내 데이터 유통 현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미국의 데이터 유통시장
미국의 경우 인터넷이나 이메일이 등장하기 전부터 마케팅을 목적으로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 영역이 있었다. 
이런 회사들에서 우편물을 이용한 마케팅, 전화 마케팅의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 정보, 다양한 소비유형, 정치 성향 등 여러 개인정보를 연결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이런 시도를 통해 이 회사들엔 오랫동안 소비자 정보의 축척이 진행되었으며 여기에 인터넷이 등장하며 수집되는 소비자 정보의 양이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이런 식의 역사적 배경을 가진 회사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하는 데이터 브로커로 성장하였으며 데이터 유통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유통시장은 이미 수십억 달러의 규모이며 앞으로 더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터 브로커로는 액시엄(Acxiom), 엡실론(Epsilon), 에퀴팩스(Equifax), 엑스페리안(Experian), 하트행크스(Harte-Hanks), 인텔리우스(Intelius), 피코(FICO), 머클(Merkle), 메레디스(Meredith Corp), 렉시스넥시스(LexisNexis) 등이 있다. 각 회사별 자세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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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터브로커 출처: KISDI

국내에서도 유명한 데이터 브로커는 미국 액시엄(Axiom)이다. 1969년 설립된 액시엄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액시엄은 전 세계 7억 명 이상의 소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한 정보는 1인당 1500개 항목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미국 연방•지방 정부, 포춘 100대 기업들이 액시엄에서 정보를 사서 업무에 활용한다. 2001년 9월 11일 전 세계를 뒤흔든 미국 9•11 테러범도 액시엄이 수집해놓은 데이터를 활용해 잡아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대선에서 액시엄이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위와 같은 데이터 브로커가 수집하는 소비자 데이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유형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정부, 공개정보, 상업정보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하고, 데이터 브로커 간의 데이터 유통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기존 데이터와 연결, 가공, 재분류 등 판매를 위한 상품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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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브로커의 데이터 수집과정 출처: FTC(2014)

데이터 브로커는 고객에게 원데이터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데이터를 구매하는 고객 특성을 분석하여 새롭게 세분화된 타겟 정보를 생성하여 판매한다. 고객군 정보를 생성하는 방법으로는 유사한 특성을 가진 고객군으로 분류하기 위해 데이터를 요소별로 결합하거나, 고객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한 모형을 개발하기도 한다.

예로 '사커맘(Soccer mom)'이 대표적이다. 자녀가 있고 최근 2년 내 스포츠용품을 구매한 21~45세 사이의 여성을 의미한다. 최근 1년 이내 캠핑 장비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추려 '캠핑 장비 구매 가능 고객'을 뽑아내거나, '부유한 베이비부머', '알러지로 고통받는 사람', '친구가 250명 이상인 트위터 사용자' 등도 별도로 판매했다.


2. 국내 데이터 유통 현황
데이터 유통의 국내 상황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데이터 브로커라고 할만한 기업은 찾기 힘들지만, 데이터 가공 및 유통사업을 진행하는 곳이 생겨났다. 국내의 대표적인 데이터 유통채널은 다음과 같다. 




이름

운영

오픈

특징

DATA store

한국데이터베이스 진흥원 (공공)

20121

민간DB 207/ 공공DB 상품 203건 유통/ API정보5700여건제공ᆞAPI유통대행, DB중개서비스특징

API STORE

KTH운영(민간)

2012

API상품 및 API소재정보제공

DATA.GO.KR

한국정보화 진흥원(공공)

20117

공공데이터 포털 서비스로 2만여건의공공 정보보유 및 유통

SK bigdata hub

SK텔레콤(민간)

201310

480여개 데이터셋, 통계 데이터제공






데이터 유통채널이 등장하며 그 거래현황도 점차 늘고 있다. 한국DB진흥원이 운영 중인 데이터스토어의 이용신청 증가 추이를 보면 연평균 이용 신청이 74.3%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국내의 데이터 유통시장도 점차 활성화되는 양상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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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스토어의 상품이용신청 증가 추이 출처: KODB


다양한 데이터 유통채널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국내 데이터 유통시장에는 여러 한계점이 존재한다. 특정 홈페이지를 해킹해 탈취한 개인정보를 사고팔다가 붙잡힌 사건•사고들이 주로 부각되다 보니 데이터를 사고파는 데이터 유통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그러다 보니 각종 규제를 놓고 당국과 업계가 견해차를 보이며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통이 원 데이터를 판매하는 하는 것에서 그치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데이터를 분석, 가공하여 재판매하는 유통 단계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빅데이터도,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과학자도 역부족이다 보니 생기는 한계점이다.




※ 다음 리포트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기업”들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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